도서관 협력망 구축배경 스펙트럼
도서관 상호협력의 역사에서, 지난 세기의 도서관 협력메뉴는 주로 협동(분담)목록과 종합목록 작성 등에 국한되었으나 1950년대부터 분담수서, 상호대차, 공동(협동)보존 등으로 확대되었으며, 최근에는 전자잡지 및 웹DB의 라이선스 확보를 위한 컨소시엄이 협력사업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를 이용대상 계층의 측면에서 보면 도서관 협력활동은 사회의 지배계층에서 피지배계층으로, 소수의 엘리트 집단에서 불특정 다수의 대중으로, 성인중심에서 아동∙청소년 및 노령층으로, 비장애인에서 장애인으로 확대되고 있다.
도서관 협력사업의 메뉴와 대상이 전방위로 확대되는 배경과 요인에서, 도서관의 외부적 요인은 디지털 정보기술의 대중화에 따른 서지정보의 통합시스템 구축과 미소장원문 및 원격정보의 온라인 이용가능성, 경영패러다임의 변화에 편승한 신공공경영(New Public Management) 기법의 적용, 예산부담에 따른 규모의 경제성 추구와 경영평가의 강요, 문화와 정보를 포괄하는 사회복지정책의 강화에 입각한 취약(소외)계층의 정보기본권 보장과 사회통합에의 기여,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법제장치의 강화 등이며, 도서관의 내부적 요인으로는 자급자족형 장서구축의 불가능, 지식정보의 접근∙이용에 대한 최종 해결사로서의 기대와 압력, 사회적 존립기반과 가치에 대한 설명책임 등을 들 수 있다.